울산지역 내 코로나19 영국 변이바이러스의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2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해 총 누계 확진자는 1762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확진자만 오전 15명, 오후 13명으로 늘어 모두 28명이 집계됐다.
이날 나온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데다 유증상자도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기존 확진자로부터 추가 감염된 접촉자도 연이어 나왔다.
최근 울산에서는 영국 변이바이러스까지 전역으로 확산되고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연쇄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발생 양상을 보면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지난 2월 부산 장례식장과 울산 골프연습장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집단에서 발생해 지역사회에 넓게 확산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사업체, 사우나, 종합병원, 콜센터에서 발생한 감염자 89%가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파악됐다. 또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평균 11.7%로 최근 일주일간 21.4%로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으며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으로 내달 2일까지는 특병방역 주간으로 설정해 대책마련에 나선다. 접종 대상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 경찰, 소방 인력과 바이러스 노출이 쉬운 병원, 약국 종사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특별방역주간을 계기로 코로나 확산 방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할 계획이다"며 "확산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사적모임 자제하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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