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26일부터 벼 농작물 재해보험 상품이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보험료의 80%를 지원하는 등 농가 가입을 적극 독려키로 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벼 보험 가입률은 전국 1위인 74%로 6만 1천 농가가 11만 4천㏊를 가입해 총보험료 486억 원을 납부했다. 이 가운데 자부담액은 자부담 80억 원이다. 이런 가운데 태풍 호우 등 피해로 3만 농가가 보험금 699억 원을 수령해 경영안정에 보탬이 됐다.
올해 벼 농작물 재해보험은 지난해보다 15일 빠른 오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지역 농·축협에서 판매한다.
가입을 바라는 농업인은 신분증 농지원부 임대차계약서 경작확인서 등 가입 자격 및 농지의 지번과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지역 농·축협으로 찾아가면 된다.
전남도는 올해도 자연재해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대책을 추진 가입률을 80%(가입면적 12만 3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비 70억 원 등 사업비 700억 원을 들여 가입보험료의 80% 이상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1㏊당 벼 보험료는 평균 42만 8천 원으로 농가는 이 중 20%인 8만 6천 원가량만 부담하면 된다. 유기 인증 농가는 보험료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홍보를 위해 지난해 가입한 농가에 SNS를 발송하고 공익직불제를 신청코자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가입홍보물도 배부한다.
보험사인 NH농협손해보험사와 협력해 판매 기간 매주 가입률 추이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해마다 태풍과 각종 병충해 등으로 벼 피해가 늘고 있으므로 농가에선 농작물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불합리한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7개 시군 농업인 농민회장 등 80여 명과 면담하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타 시·도 등과 협력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도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해 정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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