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22일, 국정원이 공개한 자료는 '부분공개'에 그쳤으나, 그 자료만으로도 국정권의 공작이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환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국정원이 공개한 자료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9일 국정원이 자신과 관련해 공개한 자료는 ‘공개’가 아닌 ‘부분 공개’였다."였다면서 "공개를 요청한 14개 항 중 3개 항만을 공개한 것" 뿐 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측이 '주문생산자료'와 '자체생산자료'를 분류해서 내놓고 있다."면서 "이런 분류법으로 적용한다면 이번 공개는 '주문생산 자료'에 불과하다"고 공개된 자료의 가치를 깍아 내렸다.
김교육감은 또 "국정원이 자체 생산한 자료는 ‘존안카드’라는 이름으로 분류.저장돼 있을 것"이라면서 그 자료가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육감은 그러나 "‘부분 공개’한 자료만으로도 그 동안의 공작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권의 주문에 따른 공작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의 시민단체와 정치권 그리고 언론을 활용한 증거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의미를 더했다.
김승환교육감은 "이 다음 단계는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과 협의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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