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향한 강원 홍천 군민의 100년 염원이 실현되는 첫 발을 내딛었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용문~홍천 철도는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확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강원도는 12개 철도 건의사업 중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을 숙원 SOC 1순위로 반영,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 됐으며, 그동안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공청회에서 제시된 최종안을 마련, 국토부 장관이 위원장인 철도산업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6월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하게 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발주, 시공의 단계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100년 넘는 홍천 군민의 염원인 용문~홍천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며 “그동안 간절한 염원을 담아 열정적인 노력을 펼쳐주신 홍천군 철도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와 7만 홍천 군민, 출향민, 정치권, 강원도민 등 철도 유치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유치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될 단계별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모든 과정에 임하겠다”며 “설계 용역비 확보 등 사업이 실질적으로 조기에 착공되고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용문~홍천 철도는 현재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되고 있는 경의중앙선을 홍천까지 연장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전철 단설철도 유치 사업이다.
연장 거리는 34.2㎞로 총 사업비는 781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확장, 영서권 신규 관광수요 창출 등의 정부 목표와 부합하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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