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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투기 의혹 관련해 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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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투기 의혹 관련해 시청 압수수색

4개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 벌여...위법 사항 확인 시 엄정 수사 방침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21일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울산시청 4개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송 전 부시장은 2014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재임 시절에 매입한 북구 신천동 400㎡ 규모의 밭을 2019년 경제부시장으로 있던 때 되팔아 3억6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울산시가 송 전 부시장이 땅을 매입한 뒤 4개월 만에 인근에 아파트 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하였고 해당 땅 옆에 도로를 내는 사업비 명목으로 북구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교부하면서 땅값이 올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송 전 부시장은 자신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재임 시절 아파트 건설사업이 승인된 사실이 없고 조정교부금은 경제부시장 소관 업무가 아니다"며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법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해당 땅은 매입 당시 도로개설계획이 수립돼 있었기 때문에 개발계획을 악용한 것이 아니다"며 "2019년 당시 주광덕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 언론이 해당 토지 소유 문제를 비판해 처음에 매입을 권했던 지인에게 넘겼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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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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