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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재보선, 정부에 기대 접고 등 돌린 것"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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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재보선, 정부에 기대 접고 등 돌린 것" 50%

국민의힘 승리 이유? "민주당이 잘못해서" 61%

더불어민주당에 참패를 안긴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여론은 '정부·여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의견과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 공동으로 시행된 '전국지표조사' 4월 2주차 결과에 따르면, 재보선 결과의 의미가 현 정부에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한 것'이라는 의견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46%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연령별 소집단 결과를 보면, 20대에서는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나타나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37%)이라는 응답보다 13%포인트 높았다.

60대에서는 이 비율이 54%-43%로 나타나, '기대를 접었다'는 응답이 20대보다 높았으나 두 의견 간 격차(11%포인트)는 오히려 더 적었다. 70대는 47%-35%였다.

전국 평균(46%)보다 '기대를 접었다'는 응답이 높았던 곳은 서울 (49%)과 대구·경북(50%), 부산·울산·경남(57%)이었고, 인천·경기는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는 '여론과 민심이 적절하게 반영된 선거'라는평가가 62%,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 지나쳤던 선거'라는 평가가 18%였고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던 선거'라는 평가는 7%였다.

'심판이 부족했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보면 20대(10%)와 30대(9%), 70대 이상(9%)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지역별로는 의외로 호남에서 14%로 전체 평균의 2배나 되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은 10%였고, 서울·인천·경기는 전국 평균과 같았으며 다른 지역은 그보다 낮았다.

'심판이 부족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집단 가운데 '진보성향층'(8%), '민주당 지지층'(8%)가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선거였다'가 84%, '심판이 지나쳤다' 9%, '심판이 부족했다' 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적절히 반영'이 41%, '심판이 지나쳤다'가 35%였다.

여야의 승리·패배 원인을 묻는 조사에서는, 먼저 국민의힘의 승리 요인으로 '민주당이 잘못해서'가 61%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임 시장의 잘못에 대한 심판 때문'이 18% 였다.

'국민의힘의 정책과 공약이 좋아서'(3%), '국민의힘 후보가 좋아서'(3%), '국민의힘이 제1야당 활동을 잘해서'(1%) 등 야당의 역량을 승리 요인으로 꼽은 응답은 모두 합쳐 7%에 그쳤다.

민주당의 패인은 '주택·부동산 등 정책 능력 문제'(43%),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18%),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일방적 정책 추진'(15%), '전임 시장 성추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반성을 안 함'(10%), '의혹제기와 판세 오판 등 선거운동 문제'(6%) 순서로 지적됐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58%로 집계돼, 조사 시작(2020년 7월부터) 이래 긍정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26%)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23%)의 양강 구도가 이어졌고, 그 다음은 이낙연(8%), 안철수(4%), 홍준표(3%), 유승민(2%), 정세균·심상정·추미애·원희룡·황교안(1%)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전화조사원 면접 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9%(3620명 통화, 1010명 응답완료)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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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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