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량이 크게 줄어든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이어갔다.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가 5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을 각각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677명)보다 63명 감소했으나, 전날 총 검사량이 4만9124건으로 평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확연한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유지한 것은 지난 1월 8일~1월 10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하루 신규 확진자는 각각 674명→641명→657명이었다.
수도권의 대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 594명 중 211명이 서울에서 나왔다. 경기에서 182명이 나왔고, 인천에서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409명이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8.9%에 달한다.
부산에서 44명, 전북에서 40명, 충남에서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돼,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는 감염 유행 상황이 지속됐다. 특정 집단 감염 군집이 전국 각지에서 나오면서, 해당 군집의 크기가 크면 지역 발생 확진자 규모도 덩달아 커지는 현상이 관측된다.
경남에서 15명, 경북에서 12명, 울산과 충북에서 각각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 지자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날 기준 부산의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 전북의 익산 교회-가족 발 집단감염이 관측됐다. 부산의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362명으로 늘어났고, 익산의 해당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도 당진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어났고, 울산 중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중 8명은 입국 검역 단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12명 중 경기에서 4명, 서울에서 3명, 부산과 인천, 울산, 경북, 경남에서 각각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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