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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바꾼 일본어식 학교 용어 33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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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바꾼 일본어식 학교 용어 333가지

경남교육청, 지난 1월 책자 발간 배부 이후 압축 홍보물 다시 만들어 보급

‘담임교사와 학급교사, 두발과 머리모양, 수학여행과 문화체험여행, 흑판과 칠판, 경례와 인사, 훈화와 도움 말씀. 결석계와 결석 신고서…’

얼핏 보기에는 같은 말들 같지만 엄연히 다르다. 앞엣것들은 그동안 학교생활 속에 오랫동안 뿌리 깊게 박혀 있던 일본어식 용어들이다. 그리고 뒤엣것들은 이를 우리말로 순화한 단어들이다.

이렇듯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학교생활 관련 일본어식 용어들을 우리말로 순화해 정리한 홍보물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제작해 보급한 일본어식 학교 용어 순화 홍보물. ⓒ경남교육청

경남교육청은 관련 단어 333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홍보물을 만들어 도내 초‧중‧고와 유관기관에 29일 보급했다.

이 홍보물은 지난 1년 동안 집필을 통해 올해 1월 8일 발간한 책자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의 195쪽 분량을 모두 8면으로 압축 제작해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경남교육청이 발간한 이 책자는 지난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학교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2019년 11월 공모를 거쳐 집필팀을 구성한 뒤 고유일본어와 한자어, 외래어 등의 일본어식 용어 900여 단어를 대상으로 선정과정을 거쳐 333개 단어를 정리해 수록했다.

책자의 완성도를 위해 12차례의 집필회의를 거쳤고, 국립국어원 자료를 포함한 25종의 문헌도 참고했다. 또 국립국어원 표현표기전문감수위원과 창원대학교 국문학과 허철구 교수의 감수도 거쳤다.

경남교육청은 “이 책자가 도내에 보급되자 가까운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보급 문의가 왔다”며 “전국적으로도 각지의 시민들이나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홍보물 제작은 책자 발간의 후속작업으로 이뤄졌다. 순화된 용어 생활을 도울 수 있게 보다 간편화했고, 경남교육청 학교 업무 도움 자료방인 누리집에도 탑재해 교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료를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책자를 2,000권정도 만들어 보급했는데, 도내 학교들과 유관기관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요청이 많았다”며 “추가 제작에 따르는 비용부담도 덜고 온라인을 통한 접근과 활용도 쉽도록 홍보물 형태로 다시 만든 만큼 우리말 순화 용어 사용이 학교현장에서 보다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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