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최근 음식점을 통한 지역 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27일 0시부터 상황 해제 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26일 오후 4시 동해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거리두기 상향조정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15일 1.5단계로 하향한 이후 40여일 만이다.
시는 최근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30명의 시민이 확진자로 발생하는 등 현재의 상황이 매우 엄중함을 인식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2단계는 기존 1.5단계와 비교해 식당·고위험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규제 강화, 체육시설 오후 10시 이후 운영 중단 등 방역 관리 강화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기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은 더욱 강화하고, 유흥시설,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도 밤10시까지 제한되며, 식당·카페는 22시 이후 배달·포장만 가능하다.
또,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모든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숙박시설 객실 내 정원 초과 인원 수용금지, 종교활동 20% 이내 제한 등의 조치가 이행된다.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관광시설, 체육시설 또한 인원 및 이용시간을 제한키로 했다.
우선, 평생학습관, 도서관, 동해문화원 등에서 운영하는 시민 프로그램의 운영을 중단하고 무기한 연기함과 동시에, 시설 운영시간도 도서관의 경우 21시에서 18시로 축소된다.
또 망상제2오토캠핑장, 추암오토캠핑장, 무릉힐링캠프장, 천곡황금박쥐동굴, 망상해변한옥마을은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망상컨벤션센터는 휴관 조치, 논골카페는 테이크아웃으로만 운영된다.
아울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실내 체육시설인 실내체육관,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수영장, 국민체육센터가 휴관한다.
단, 무릉계곡, 망상해변, 추암해변 등 야외 관광지는 정상 운영되며, 실외 체육시설인 족구장, 운동장 등은 1/2로 축소 운영된다.
시에서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먼저 4월 1일 동해시 개청에 맞춰 실시 예정이었던 2021년 동해시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부곡동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명예퇴임식 등의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오는 28일 개장 예장인 북평민속5일장은 북평민속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별도 해제 시까지 임시 휴장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감염병 차단 강화를 위해 강원도 역학 조사관 및 감염병 대응단 인원 5명을 추가 요청하고, 시 역학조사관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자가격리자도 다수 발생하면서 기존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 외 전담공무원 예비인력 74명을 추가 투입해 159명의 전담 공무원이 자가격리자 관리에 들어갔다.
동해시 관계자는 “짧은 기간 대량의 확진자가 순식간에 확산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전 공무원을 동원해 추가확산을 억제하도록 하겠으며, 시민분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 준수에 반드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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