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체육부 남학생이 여자탈의실 앞에서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가해추정학생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면서 피해추정학생과 학부모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7시 10분쯤 이 학교 교내 수영장 여자탈의실 앞에서 한 체육부 남학생이 여자탈의실의 문이 열린 틈을 이용해 탈의실 안쪽을 촬영하다가 체육부 지도교사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당시 탈의실 안에는 새벽 훈련을 마친 중,고 여학생 6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 가해추정학생은 현장에서 체육부 지도교사에게 적발돼 관할지역 경찰서로 넘겨 졌으며, 해당 경찰서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를 방문해 증거물을 수거해 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가해추정 학생으로부터 수거한 핸드폰에서 증거사진이 발견이 안되면서 추가로 가해추정 학생의 공 휴대폰과 테블릿PC, 컴퓨터본체를 압수해 경철청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열려야 할 학폭위는 아직 개최되지 않고 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사건 발생 당일 가해,피해 추정학생들을 분리해서 접근 금지조치를 취했으며,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기숙사에서 퇴사조치하고 가정에서 학습 중"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 추정학생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당일부터 현재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학생들은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몰래카메라 촬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가해추정학생이 '촬영의도가 있었다'고 말하는 등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피해추정 학부모들은 학폭위가 열리지 않는 등 그에 상응하는 가시적인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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