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이후 서울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가격 안정화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는 1월 18%(전체 2441건 중 493건)이었으나 2월 24.9%(1669건 중 415건)로 늘어났고, 3월(1∼17일 기준) 38.8%(281건 중 109건)로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양새다.
2·4 공급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의 아파트값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으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공급을 예고한 2.4 대책과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실매수자들이 당장 집을 구하기 보다는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실제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KB 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3월 첫째 1주는 96.2로 올해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둘째 주에 90.3, 셋째 주에 82.4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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