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한정우 군수는 지난 17일 군수실에서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와 간담회에서“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과 관련해 군민들과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약 14만 5000제곱미터의 부지에 1200메가와트 규모로 한국남동발전이 2022년 착공할 계획으로 2019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여 진행 중인 사업이다.
건설주체인 한국남동발전㈜은 1조70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1만 명 이상 고용 및 3조8000억 원 생산 유발효과가 전망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면 달성군 구지면 주민들은 물론 인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주민들까지 환경 문제와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청취 배제 등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반대추진위원회는 “불과 1~4㎞ 인근의 주거지역과 우포늪이 있는 대구-창녕 경계지점에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소를 짓는 것은 생태계 파괴를 자행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더욱이 40여 년 만에 복원한 따오기마저 위태로울 것이고 주민들 역시 각종 질병에 시달릴 것이 자명하다”며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으로 인한 주민 불안감과 우려 등 창녕군민들의 강력한 반대입장이 전달되기 바란다”라고 창녕군에 요청했다.
이에 한정우 군수는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부지가 창녕군 주거지역과 우포늪에 인접한 만큼 군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지난해 9월 경남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고, 우려되는 주민 생활환경 및 건강 문제, 생태계 파괴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군민들과 소통하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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