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항 간을 운항할 대형카페리선 공모사업 진행과 썬플라워호 대체선 문제해결에 대한 늑장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3일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전임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은 지난 수년간 썬플라워호 대체선 문제 해결을 위한 울릉주민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외면한 채 직무태만과 늑장행정 처리로 일관해 전형적 표리부동의 연안해운 행정가의 모습을 울릉주민들에게 각인시켰다”면서 여기동 신임 포항해수청장에게 적극 문제해결에 나서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 청장에게 “포항 동빈항 여객선부두 선석의 접안점유 구간 조정과 재정비 또는 돌체시설을 보강해 2000톤급 쌍동쾌속 여객 선석이 확보 된다면 신규 사업자들이 자유로운 면허신청은 물론, 울릉주민들의 해상교통 선택권 보장 기회와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8월5일 대저해운이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제기한 썬플라워 대체선 조건부 인가취소 행정소송은 7개월이 지난 오는 31일 1차 변론기일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홍성근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법원의 최종판결 까지 많게는 수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라면서 “울릉주민들은 기약 없는 ‘하세월’을 보내며 교통지옥을 겪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썬플라워호 대체선(엘도라도호)에 대한 해수부의 행정적 절차(3차개선명령, 1·2차 과태료, 사업면허취소)는 년 내에는 완료 되겠지만, 사업면허취소 행정처분에 대한 선사 측의 불복으로 행정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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