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9일 군에 따르면 울릉군민 A씨(여,31)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경북 포항시 북구 소재 모 병원을 방문한 뒤 지난 4일 울릉도 입도 후 포항 487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포항시 통보를 받고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함께 동행한 가족 3명은 음성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울릉군 방역당국은 확진자 A씨를 감염병 전담병원인 포항의료원으로 이송하는 등 정확한 동선 공개를 위해 휴대전화와 CCTV 동선 추적에 나섰다. 이로써 울릉군 누적 확진자는 2명으로 지난해 11월 울릉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도 어민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울릉주민 확진은 이번이 첫 사례다.
김병수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울릉군에서 확진자가 발생돼 송구 스럽다”며 “여객선 등 방문 장소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이후 파악되는 사항은 울릉알리미 등을 통해 즉시 공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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