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안전한 학교 석면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학교 석면 해체·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부가 목표로 제시한 ‘2027년 학교 무석면 달성’계획에 비해 3년 가량 앞서는 것이다.
현재 전북지역 학교 석면 해체·제거율은 2014년 최초 조사 면적 대비 80.6%다.
학교의 경우 162만5,836㎡ 가운데 지난해까지 131만3,715㎡를 제거 완료해 80.9%, 기관은 3만8,565㎡ 가운데 2만7,674㎡를 완료하면서 71.8%의 제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164억4400여만 원, 2022년·2023년 173억2800여만 원, 2024년 23억1100여만 원 등을 투입해 2024년까지 학교 석면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를 진행함에 있어 안전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범한 학교 석면 안전관리 민관협의회는 시민단체 및 외부전문가 뿐만 아니라 교사·학부모대표 등도 참여해 안전하고 신뢰감 있는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협의회는 ▲연초 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 협의 ▲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 모니터단 운영 지원 ▲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 수시 확인 및 모니터링 ▲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에 따른 민원 대응 및 홍보활동 ▲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 결과 평가 및 개선방향 모색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 그동안 민관협의회를 통해 석면 비산 정도 및 농도 측정 용역공사와 분리 발주, 현장 감리인 배치 영역 확대, 석면모니터단 구성원 중 전문가 참여 활성화, 집기이전·현장 청소비·비계설치비 등 공사비 현실화 등의 제도 개선을 이뤄냈다.
도교육청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24년까지 민관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으로, 연중 4차례 정기회의와 사안 발생 시 임시회의를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지역 학교는 2024년, 기관은 건물 노후화 등으로 대수선이 필요한 전북교육문화회관을 제외하면 2022년까지 석면 해체·제거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석면제거 작업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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