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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포항-울릉항로 2월 풍랑특보 최대치 기록...울릉주민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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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포항-울릉항로 2월 풍랑특보 최대치 기록...울릉주민 큰 불편

"실제 여객선 운항 항로인 서쪽 울릉도 항로상으로 기상청 부이 추가 설치 되어야"

22년 만에 동해상 포항-울릉 항로 2월 풍랑특보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박사가 분석한 포항-울릉항로 풍랑특보 발령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기상청 관측 이래 22년 만에 2월 풍랑특보로는 가장 많은 13.8일 발령된 것으로 분석됐다.

▲ 포항발 울릉행 여객선 결항 일수(D해운 기준)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박사

해역별로 살펴보면 동해중부먼바다의 경우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15.4일과 10.8일 발령되었으며,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같은 달 15.4일과 13.1일이 각각 발령됐다.

이러한 풍랑특보 발령으로 인해 지난 1월의 경우 포항발 울릉행 여객선 결항일이 20일로 지난 2011년 1월 최대 결항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결항률을 보였다. 때문에 울릉도 주민들은 잦은 여객선 결항으로 육지왕래 어려움 등 교통지옥을 겪고 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대장은 “최근 기상청에서 동해상 해양기상부이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아쉽게도 울릉도 주변 항로상이 아닌 동해남부에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설치되어 있는 기상청 부이가 울릉도 항로상이 아닌 울릉도 동쪽에 설치돼 있어 실제 풍랑특보 해제 후에도 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추가 통제되고 있다”면서 “실제 여객선 운항 항로인 서쪽 울릉도 항로상으로 기상청 부이 추가 설치가 적극 고려되어야 한다”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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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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