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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국민 위로금' 공론화에 여야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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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국민 위로금' 공론화에 여야 공방 가열

野 "매표 행위", "선거용 위로금"... 與 "유치한 비난...막장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 위로 지원금'을 공론화한 이후로 여야 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 위로 지원금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듯 선심 쓰듯 나눠주지는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4년 만에 왕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확실한 '재정 살포'를 약속했다"며 "사실상 민주당에 옥쇄(玉碎)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퇴임 후 안전판 만들기에 골몰하느라 현실 감각을 상실했다"며 "언론과 야당의 경고등이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며 "필요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선거만 다가오면 매표하나"라고 비판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인 20일 문 대통령의 위로 지원금 언급을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 공세에 “선거를 앞두고 펼치는 막장 정치"라고 맞받아쳤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개인 재산으로 지급해라·기획재정부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 등 제1야당의 품격을 진즉에 포기한 듯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위로지원금 검토 언급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발언이라는 것을 국민의힘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조롱 섞인 유치한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이야말로 선거를 앞두고 펼치는 막장 정치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불편함, 감염 전파 우려로 명절 귀성길마저 자제해야 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위로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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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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