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은 일제강점기의 유교문화를 정리한 자료총서 제7, 8, 9권을 각각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세 권의 자료총서는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관변단체인 경학원에서 유교 경전의 주요 내용을 해설한 것과 영남과 호남의 유림 문집의 규모와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다.
자료총서 7권, '경학원잡지'의 주요 講說(강설)’은 경학원잡지 제1~48호의 강설 내용과 그 외에 강연 원고 성격의 글 가운데 몇 가지 사례를 번역한 것이다.
경학원잡지의 강설은 전통적인 유교적 글쓰기와 경전 원문의 인용, 근대 이후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한 글쓰기를 담고 있어 이를 정리한 자료총서는 일제강점기 유교 문화 연구와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자료총서 8권과 9권은 영남과 호남 지역 유림의 문집을 목록화하고 주요 문집을 해제해 수록한 자료집이다.
연구단관계자는 "지금이 탈유교사회라고 하더라도 유교문화는 곳곳에서 재코드화되어 작동하고 있다."면서 "근현대 지식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유림들의 시선을 통해 당대의 생생한 현장과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료총서 시리즈를 통해 근현대 유교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며 "근현대 유교문화를 탐색하고 우리 미래 공동체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