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자신과 몸 크기가 비슷한 참새를 발과 부리를 이용해 사냥하는 '때까치' 사진을 8일 공개했다.
이번 촬영은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에 대한 생태계 변화관찰 과정에서 담은 사진이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때까치 사냥하는 모습에 대해 "생태계 먹이사슬 측면에서 주남저수지가 건강한 야생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태계 보전과 자연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때까치가 참새를 낚아채는 모습과 부리로 목을 공격하는 모습과 포획을 끝낸후 참새를 물고 둥지로 떠나기 직전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때까치는 참새목 때까치과에 속하는 소형 조류, 몸길이는 20cm 정도로 머리와 몸은 밤색이고 날개는 검은색을 띰. 야산, 하천 주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사할린 등지에 서식하며 곤충류, 개구리, 도마뱀 등 소형 종은 물론 자신의 크기보다 큰 조류(鳥類), 쥐, 뱀까지 잡아먹어 ‘귀여운 학살자’, ‘백정새(butcherbird)’ 등으로 불린다.
특히 덩치 큰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리로 사냥감 목을 물어 관성력을 이용해 초당 11회 이상 빠르게 흔들어 사냥감의 목뼈를 부러뜨려 사냥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도 참새의 목을 부리로 공격한 후 흔드는 전형적인 때까치의 사냥법이 그대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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