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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호종료아동 지원 사회적 기업 수행원 없이 남몰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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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호종료아동 지원 사회적 기업 수행원 없이 남몰래 방문

경기도 전극 최초로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1000만 원으로 상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호종료아동 창업 예비사회적기업을 방문했던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보호종료아동은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어 시설을 나온 아동을 말한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경기 안양시의 예비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에 수행원 없이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했다. 이같은 사실은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가 8일 페이스북에 감사의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금요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행원 없이 비공개 일정으로 브라더스키퍼를 방문했다. 마침 보호종료 청년들에게 전달할 명절 선물을 포장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함께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측에서) 단순히 제도만 개선하는 게 아니라 수혜자의 입장에서 가장 적절한 지원과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 해 빠르게 추진해 주셔서 지사님의 방문이 반가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 지사가) 전국 최초로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을 기존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올렸음에도 여전히 부족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며 "보호종료아동이 사회적 기업에 고용될 수 있는 '취약계층' 기준을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에서) 만 34세로 높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오히려 (이 지사로부터) 제가 설명을 들었다"고 적었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부터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을 올해부터 기존 500만 원에서 두배 늘린 1000만 원으로 확대 지급했다. 경기도는 또한 '보호종료아동' 범위 확대를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지침 개정 건의를 지난해 12월 했다. 사회적기업에서 고용할 수 있는 취약계층의 범위 중 '보호종료아동'의 경우 '보호종료 후 5년 이내'를 '시설 퇴소 후 만 34세 이하'로 확대하는 안이다.

김 대표는 이어 "보호 종료 아동에게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군가에게는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빠른 제도 개선을 통해 즉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사정을 깊이 이해해 주시고 지체하지 않으신 덕분에 브라더스키퍼와 보호 종료 아동들이 큰 힘을 얻는다"며 "바쁘신 일정 중에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경기도청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한다"고 했다.

브라더스키퍼는 2018년 5월에 설립됐다. 보호청소년 대상 안정적 일자리 및 정서작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 2018년 12월 경기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김 대표 본인이 17년간 아동 양육 시설에 거주했고, 보호 종료 후에 NGO에 종사하며 보육원 아동 지원 사업을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날 "보호종료아동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법·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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