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일어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병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소규모 집단감염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졌으나, 일단 3차 유행 감소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인 만큼, 아직 유행 상황이 잡혔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모습이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355명)보다 50명 감소한 3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8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8일~19일 이후 다시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로 유지됐다.
다만 일요일이었던 전날 총 검사량이 3만3651건에 그치는 등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인만큼,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IM선교회 산하 시설을 통한 감염자 증가로 인해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선 만큼,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현 지수만 놓고 보면 앞으로 신규 감염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지금은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런 양상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감소하던 3차 유행 추세가) 증가 추세로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는 7만8508명으로 집계됐다. 431명이 새로 격리 해제돼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877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해 225명이었고, 사망자는 5명 늘어나 142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꾸준히 진정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주의 감염 확산세는 유지되고 있다.
전날 서울에서 107명(해외 유입 3명), 경기에서 92명(3명), 인천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반면 광주에서는 32명의 대규모 신규 감염이 보고됐다.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자가 12명 늘어났고 성인오락실 발 집단감염 확진자가 2명, TCS국제학교 발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광주시는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된 시내 성인오락실 156곳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고, 지난 한 달 성인오락실을 방문한 이와 업주, 종사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북구의 한 성인오락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날 밤까지 총 3곳의 성인오락실에서 관련 확진자가 33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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