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수출 주도형 전략산업으로 김치 수출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군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배추 가격 하락과 김치 수출 증가 추세에 따라 김치 중심 배추 가공단지를 조성해 안정적 배추 수요처를 확보하고 수출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치 수출단지는 마산면 식품특화단지 2지구내에 오는 2024년까지 원재료 및 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창업·수출·R&D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해남의 특화된 수출 주도형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HMR(가정간편식) 시장과 면역력 증진 제품 수요 확대에 따른 상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식품 산업 전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지난 28일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을 방문, 김치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사항을 논의하고, 국비 확보 등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HMR협회, 전라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HMR(가정간편식) 등 식품 산업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지난 2020년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은 1430억 원, 전년 대비 36.4% 증가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오는 2월 중 전라남도 관계부서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김치 가공산업 관련 대기업 등 의견 수렴을 통해 김치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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