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 안팎을 유지했다.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 발 감염은 대전과 광주에 이어 울산, 전남 등 전국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7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집계돼 총 신규 확진자 수가 497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0~400명대를 이어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00명을 훌쩍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0명대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다른 지역에서도 소규모이지만 확인되는 양상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05명(해외 유입 3명), 118명(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증가했다.
부산에서 54명(1명), 인천에서 41명(1명), 광주에서 44명, 울산에서 6명(1명), 충북에서 25명(1명), 전남에서 8명, 경북에서 43명, 경남에서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과 인천, 경북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감염 규모를 크게 웃도는 큰 수치를 기록했다.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각각 하루씩 세 자릿수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대전(4명)과 광주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일단 가라앉은 상태이지만, 다른 시도 지자체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그로 인해 이날 전국 총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큰 폭의 증가 후 뚜렷이 꺾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날 경기 안성의 TCS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은 대전 IEM국제학교 과정을 마친 수료생이 전국으로 퍼져 종교 관련 활동을 하는 시설 중 하나다.
부산에서 대전 IEM국제학교 캠프를 다녀온 학생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는 광주 TCS국제학교를 방문한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경남 양산에서도 광주 TCS국제학교를 방문한 이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확진자가 나머지 5명에게도 바이러스를 전파해 총 6명의 관련 감염자가 나왔다. 해당 감염자 6인은 모두 IM선교회 관련 시설 종사자다.
전날 오전 기준(중앙사고수습본부 집계) 297명이던 IM선교회 관련 감염자 수는 이에 따라 하루 사이 30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 IEM국제학교(133명)와 광주 TCS국제학교(115명), 강원 홍천 수련생(39명)에 이어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37명)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기, 전남 등 전국 다른 시설로도 관련 감염자가 확산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IM선교회는 산하에 총 40개의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 중 32개소가 현재 운영 중이다. 이 중 IEM국제학교는 선교사를 양성하는 시설이며 CAS는 방과후 학교 개념의 시설이다. TCS국제학교는 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는 아이들이 합숙하는 일종의 미인가 대안학교다. 입학금과 매달 학비가 수백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전국에서는 총 7만7650건의 코로나19 검체 검사가 이뤄졌다. 총 누적 확진자는 7만6926명으로 집계됐고, 현재 952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9명 감소해 251명으로 확인됐고, 사망자는 8명 늘어나 총 138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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