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시설을 방문한 가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누계 확진자는 총 925명으로 사망자 36명을 제외하고 완치된 환자는 모두 84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된 918~920번 확진자는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가족으로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TCS국제학교를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이어 921번 확진자는 북구 거주자로 앞서 양성 판정받은 91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922~923번 확진자도 91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924번 확진자는 헝가리에서 출국했다가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와 함께 925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분류돼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태익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울산에서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라며 "해당 시설을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자발적인 검사를 당부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진정세를 보였던 국내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종교 관련 돌발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IM선교회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전날 TCS국제학교에서만 109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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