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시민 5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방문한 사실을 숨기고 검체검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22일 서울시는 시민 17명이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지난해 12월 17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달 20일까지 15명, 전날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는 21일 기준 시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방문자 명단 382명 중 미방문자와 타 시도 거주자 81명을 제외한 301명 중 290명을 검사해 받은 결과다.
미검사자 11명 중 6명은 곧 검사를 받기로 했다.
나머지 5명이 시의 고발 대상이다. 시는 유선 연락, 주소지 방문 등의 절차를 거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이들 중 한 명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나머지 4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시는 이들 5명의 휴대전화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조회해 이들이 전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일 기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시민 중 81명이 검사에 불응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이들 전원의 위치를 추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후 상당수 방문자가 검사에 응했으나, 5명은 최후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BTJ 열방센터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국 797명이다. 방역당국은 BTJ 열방센터를 소유한 인터콥이 장기간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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