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4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간 후 소폭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37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을 각각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통상 주말 줄어든 신규 확진자 수는 주초까지 어느 정도 영향이 이어지다 주중 들어서면서 늘어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이날의 신규 확진자 소폭 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712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격리 중인 이는 총 1만203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감소해 323명이 됐으나, 사망자는 17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 수가 1300명으로 늘어났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시차를 두고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후행지표인 사망자 수는 아직도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날 의심신고 검사 5만1804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만9943건(확진자 67명) 등 총 7만1747건의 검사를 통해 나왔다.
서울의 국내 발생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이날 서울의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총 신규 확진자가 143명이었다.
인천에서 16명(해외 유입 2명), 경기에서 139명(1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집계돼 수도권 총 신규 확진자는 298명(23명)이었다.
비수도권 시도 지자체 중 경남(19명), 부산(13명), 대구(12명), 광주(11명), 강원(11명)에서 이날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시도 지자체에서는 한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두고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음을 명확히 했으나, 아직 변이 바이러스, 계절적 요인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만큼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금의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가 대중의 경계심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낼 정도로 방역당국은 아직 상황이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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