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 "중동 진출 근로자들은 소득세도 깎아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 "중동 진출 근로자들은 소득세도 깎아줘라"

청와대의 '중동 마케팅', 갈수록 열기 더해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국내 반응은 미적지근하지만 청와대의 '중동 마케팅'은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도 '중동 붐' 홍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중동 진출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해외건설협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당분간 중동에 진출한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시적인 근로소득 공제 지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면세점 상한선을 높이는 등 방법으로 중동에 진출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단순노무직 등 상대적 저임노동자 뿐 아니라 대기업 임직원들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 면세점을 높이면 소득세 구간 자체가 바뀌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진출하는 상사원이나 주재원들 자녀들에 대한 교육비는 해당 정부가 자국민과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동 국가들과) 교섭해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들은 정보도 많지만, 중소ㆍ중견 기업들이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런 사람들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좀 해줘야 한다. 정보를 많이 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건설사들이 더불어 함께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들에게는 "국익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출혈)경쟁하면 안 된다"라며 "건전한 입찰문화, 자율적 질서가 지켜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 그런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젊은층의 중동진출을 돕기 위해 군부대내에 영어교습소를 설치한다는 복안까지 갖고 있다. 임기 초 '4대강 대통령'이나 다름 없었던 이 대통령이 '중동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분위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