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딸기를 재배해 도시민들에게 딸기농장을 분양해주는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그 주인공은 30대 농부로 한국농수산대를 졸업하고 8년째 밀양시 상남면 평촌리에서 비닐하우스 10동(1만 890제곱미터) 고설(高設)시설을 갖춰 딸기를 재배하는 손석현(34) 대표이다.
손 대표는 텃밭을 운영하는 것처럼 나의 농장을 가꾼다는 개념으로 딸기농장을 분양한다. 딸기 농장을 분양받은 사람은 딸기 재배 모종을 심을 때부터 직접 심어보고, 꽃 피고 열매가 열릴 때도 관찰할 수 있으며, 직접 따서 가져갈 수도 있다.
딸기는 매년 3월 모종을 심고 정식을 해서 자묘를 6~8월에 키워 9월에 정식해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출하한다. 딸기 농장 분양은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도 신청을 받고 있다.
손 대표는 1년 수익률을 피분양자와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농산물 가격 등락 폭이 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사업을 생각하게 됐다.
‘내 손 안의 딸기농장'으로 이름 붙인 손 대표의 딸기농장 분양 사업은 올해 밀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2020년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공모사업에 ‘구획 딸기분양을 통한 체험농장 조성'이란 주제로 선정돼 시도하게 됐다.
이 공모사업은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들의 열정과 신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창출·확산해 농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려는 게 목적이다.
경남 5곳, 밀양에선 손 대표가 유일하게 선정돼 올해 5000만 원(국비 2,250만·지방비 2250만·자부담 500만 원)의 사업비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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