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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오늘은 출발 하겠지"... 포항해수청 울릉주민 해상교통 불편해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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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오늘은 출발 하겠지"... 포항해수청 울릉주민 해상교통 불편해소 나서

포항-울릉 대형여객선 운항 공청회 개최

“지구상에 1주일 이상 교통이 두절되는 곳이 울릉도 빼고 또 어디 있겠는 가” 반나절 볼일때문에 육지 갔다가 열흘 만에 섬으로 돌아온 울릉도 한 주민의 하소연이다.

지난 14일 동해상 풍랑특보 발효로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입출항이 전면 통제된 후 7일 만인 20일 잠시 낮아진 파고를 틈타 도망치듯 여객선이 출항하면서 가까스로 육지 갔던 울릉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울릉도 한 주민의 소셜미디어 갈무리 ⓒ독자제공

매년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울릉주민들의 일상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고통스러운 겨울을 맞고 있다. 지난 2월 2394톤급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된 후 소형여객선 2척이 운항되면서 결항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울릉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경북도와 울릉군이 대책마련에 나서기도 했지만 주민 간 갈등만 불러오고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직접 나섰다.

포항해수청은 오는 23일 청사 회의실에서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선 운항과 관련해 최종 여론을 수렴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공모사업 참여 또는 관심을 갖는 업체, 울릉도 대형여객선 추진단체 관계자들과 공모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의견을 나누고 공청회 결과에 따른 공모절차(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항해수청은 지난달 울릉군청에서 대형여객선 유치 공모사업에 따른 의견 수렴을 갖고 지역민들의 큰 호응과 지지를 받은 봐 있다. 이번 포항해수청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겨울철 기상악화에 따른 울릉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내년도 겨울에는 해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감안해 공청회 참석인원을 30인 미만으로 제한했다”며 “공고기준에 따른 공청회 진행임으로 이해관계자들만 참석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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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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