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4명이었다. 사흘째 600명을 초과하는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감염 전파 양상은 지속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566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28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349명이 이날 격리 해제됐으며, 현재 격리 중인 이는 8553명이다. 한 주 전인 지난달 30일(6050명)과 비교하면, 한 주 사이 2500명이 넘는 이들이 추가 격리됐다. 그만큼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격리 병상 수요가 급증했음을 확인 가능하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해 134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는 552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사이 3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14명(해외 유입 2명)이었다. 지난 3일(262명) 이후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 연속 200명을 넘었다.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28명(해외 유입 1명), 경기의 신규 확진자는 157명(해외 유입 11명)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의 하루 확진자 수는 399명(해외 유입 14명)으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7일)까지 424명→472명→411명→480명→440명을 기록, 닷새 연속 400명을 초과한 바 있다.
양지요양병원 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이날도 울산에서 61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요양병원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97명으로 불어났다. 울산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코로나19 전파에 대응하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단계로 격상했다.
부산에서 27명(해외 유입 2명), 경남에서 13명(해외 유입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부울경 지역의 대규모 전파 양상은 이날도 이어졌다.
광주와 대전 두 도시에서 11명(해외 유입 1명) 씩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4명)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 이상의 대형 도시에서 두 자릿수를 초과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10명, 15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부로 충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10명을 기록, 네 자릿수로 증가했다. 전북과 전남에서도 13명, 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강원의 신규 확진자는 8명, 경북은 5명이었다.
이날은 지난 5일 이후 사흘 만에 제주에서도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6일과 7일에는 제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전날 검사 건수는 1만1949건에 그쳤다. 평소 평일 검사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일선 검체검사 역량이 역학조사관과 방역담당자의 피로 누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 이어졌음을 확인 가능한 대목이다.
3차 유행의 대표적 양상인 일상 공간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확진자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 비율이 26%며, 10~11월 사이 1%대를 유지하던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은 이달 들어 4%대로 네 배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조정관은 "감염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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