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발생에 따른 실종자 수색 및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이 전북소방본부에 의해 개발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은 산악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재난장소와 가장 인접한 지역의 마을이장·의용소방대원·민간산악구조대원을 시스템의 지리정보로 확인해 협조요청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종사고 초기에 지역의 산악지형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을 검색해 연락할 수 있어 협업을 통한 실종자를 찾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산악사고 실종자 대부분이 고령자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위치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할 떄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이 실종자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시스템 개발자인 소방본부 신순구 상황관리사는 "최근 잇따른 산악 실종사고를 상황관리하면서 산악사고 시 재난 발생 지역을 잘 아는 지역민의 도움이 절실함을 깨닫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도소방본부는 이달까지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을 시범운영한 뒤 내달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도내 실종사고는 모두 70건으로 이중 산악실종 17건, 위치추적 46건, 단순실종 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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