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도예작가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2020 남이섬 도자축제’가 24~25일 남이섬 에코스테이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남이섬 전통 가마 ‘남이요’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도예 명인 신현문 작가와 도예 작가로 변신한 개그우먼 팽현숙씨 등 국내 30여 명의 도예작가와 터키, 이스라엘 등 18개국 30명의 작가의 작품이 가을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도자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이섬 도자축제는 지난 2013년 남이섬국제도예페스티벌로 시작해, 2017년부터는 제주탐나라공화국 세라믹스페스티벌, 제주국제세라믹스워크숍 등으로 그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남이섬에서 간소화해 진행될 예정으로, 도자예술의 국내·외 흐름을 볼 수 있는 그룹전이 열리고 국내 유명 도예작가들의 시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도예작가들이 ‘생명’이라는 공통 주제로 도판 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전통 장작가마인 ‘양구백자요’에서 장작가마 소성 워크숍을 열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워크숍에 참여하면 직접 가마에 나무를 넣어볼 수도 있다.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고 도구를 이용해 무늬를 새겨 볼 수 있는 ‘물레체험’, 노천가마에서 1시간 정도 도자기를 구워내는 ‘락쿠(RAKU)화분 만들기’, 하얀 도자기 머그컵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구운 후에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머그컵페인팅 체험’, 실제 사용하던 소주병을 세척하고 800도의 고온에 구워 납작해진 병에 그림을 그려보는 ‘소주병페인팅 체험’ 등이 남이섬 중앙 에코스테이지에서 열린다.
특히 어린이가 흙을 만지며 작가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초청작가와 함께하는 토닥토닥 워크숍‘도 열린다.
참가비용은 없으며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 가능하고, 체험 후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참여증서가 발급된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20 남이섬 도자축제 참여작가展’도 펼쳐진다.
중국의 특급대사 칭호를 받는 진흙공예의 대가 위칭청 선생의 '위칭청 행복 예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도예작가 30여 명의 도자기 작품과 해외작가 30여 명의 이미지 작품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전시회는 11월 29일까지 남이섬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남이섬 공예원 한재성 팀장은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된 예술가들의 소통의 기회와 아름다운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남이섬이 일반인과 예술가의 경계 없이 도자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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