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석 성묘를 다녀온 군산 거주자 70대 남성이 전신쇠약으로 최초증상을 보인지 일주일 만에, 양성 판정 하루 만에 숨졌다.
이 남성은 최초증상을 보인 뒤인 지난 15일 원광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다음 나흘 뒤에 보건환경연구원 검체 검사 결과, 전날인 20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 이후 원광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 남성은 인공호흡기 삽관 및 혈장교환술을 실시하고, 21일 오전 4시 5분 사망했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던 이 남성은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었고, 최근 동물과의 접촉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올해 10월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11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4명이 사망했다.
한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한국, 3개국에서 발생이 보고돼 있으며,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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