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 밀 소비를 늘리고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인과 소비자, 산업체, 관련 기관과 함께 방안을 모색했다.
1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밀 소비량은 연간 200만 톤에 달하나 국내 밀 생산량은 3만 톤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소비자 인식 또한 낮다.
국산 밀 소비 확대는 무엇보다 국산 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며 산·학·연의 공동연구와 생산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14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소수의 민간·산업체·기관 관계자가 모여 '국산 밀 발전 연구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국산 밀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국산 밀 발전 연구협의체'는 국산 밀의 가치와 공감대를 형성, 확산하고 최신 정보 및 선진 기술 공유, 국산 밀 홍보 활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생산·유통업체 분야는 '국산밀산업협회' 외 5개, 산업체·소비자 분야는 '아이쿱생협' 외 7개, 산업지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외 7개로 구성, 운영되며, 기술지원은 농촌진흥청이 담당한다.
국산 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장테스트와 신품종 보급, 재배기술 확산, 유통·저장 방식 개선 및 수요 확대 방안을 위한 '우리밀 삼총사' 사업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 밀 삼총사'는 알러지 저감 밀 '오프리'와 기능성분이 풍부한 유색밀 '아리흑', 제빵 적성이 좋은 밀 '황금'을 일컫는 말로, 현재 산업체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실치즈엔식품연구소 윤영 박사의 '아리흑' 효능성 및 시제품 개발과 세브란스병원 박중원 교수의 '오프리'를 이용한 국내 아나필락시스(WDEIA) 환자 전임상 효과에 대한 주제 발표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이번 '국산 밀 발전 연구협의체' 구성과 사업설명회가 국산 밀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밀 연구로 정부의 밀 산업 발전 정책 추진을 지원하고 소비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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