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구조에 나선 소방관과 대피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 모두 가슴을 졸였다"며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사고였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울산 남구 한 33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 나 15시간 40여분이 지나서야 진압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93명의 주민이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부상을 입은 분들도 하루속히 쾌차하길 기원하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을 위로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방당국의 대응이 빛을 발했다"며 "5분 만에 신속히 화재현장에 출동했고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집집마다 구조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빛났다"며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고 서로 도우며 안전계단을 통해 화재대피 매뉴얼대로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많은 숙제가 남았다"며 "외장재의 안전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건축된 고층건물은 여전히 대형화재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족한 초고층 고가사다리차 보강도 절실한 과제다"며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를 통해서 드러난 개선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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