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해안도로 곳곳에 가을 벚꽃이 피었다.
거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운면 지세포 마을과 장승포 양지암 해안도로, 거제~둔덕면 도로변 곳곳에서 봄철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홍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과 만날 수 있다.
3~4월에 개화하는 대표적인 봄꽃인 벚꽃이 가을에 피는 일은 가끔 있지만 이례적인 자연현상이다.
자연 생태 전문가들은 "올 여름 태풍으로 잎이 떨어진 벚나무들이 날씨가 따뜻한 초가을을 봄으로 시기를 착각해 꽃을 피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라 주민 A씨는“이 곳에 20년 동안 살면서 가을에 벚꽃을 본 것은 처음이다. 마치 봄인 줄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이 피어 있어서 놀랐다”고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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