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9일 오전 10시 30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열목어를 남한강의 최상류인 평창군 송천유역에 방류한다.
이번 열목어 방류 지역인 평창 송천유역은 과거 열목어가 서식했으나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지역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피피이씨춘천의 후원으로, 원주지방환경청, ㈜피피이씨춘천,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가 협업해 추진한다.
올해는 인공증식한 열목어 약 100마리를 송천 상류지역에 방류한다.
그동안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대산국립공원 개자니골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모니터링 결과 작년에 65개체가 확인됐다.
올해 두차례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50여 개체가 확인돼 오대산에서 보금자리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쟁종인 산천어는 방류한 열목어의 성어가 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급감해 올해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등 복원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2022년까지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송천 유역에서도 복원사업을 통해 고유생태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열목어 방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적응실태, 서식위협요인 등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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