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북 등 호남에 이른바 '제2지역구'를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23일 '호남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갖고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총 48명의 호남동행 국회의원단을 발표했다.
호남동행 국회의원단 가운데 전북 14개 시·군을 맡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총 16명.
전주시는 추경호·송언석·김승수 의원, 군산시는 송석준 의원, 익산시 양금희 의원, 정읍시 김상훈 의원, 남원시 김석기 의원, 김제시 구자근 의원이다.
또 완주군은 이종성 의원, 진안군 최춘식 의원, 무주군 유의동 의원, 장수군 최형두 의원, 임실군 김병욱 의원, 순창군 성일종 의원, 고창군 김희곤 의원, 부안군 서병수 의원이 맡았다.
이들은 앞으로 각 지자체와 소통창구를 구축하고 자매결연을 비롯해 현안과 예산, 균형발전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 상생 화합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에 지역 국회의원이 없는 만큼 타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호남 지역구를 맡아 내 지역구처럼 챙겨주기로 했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로운 시도인 만큼 접근방식과 해야 할 일들이 막막할 수 있지만, 고질적 지역주의와 지역갈등을 뛰어넘어 국민대통합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너무 늦었다. 호남에 죄송하다. 호남에 죄송하다. 지금부터 국민의힘은 제대로 잘하겠다. 마음을 열어주시고 곁을 내달라. 호남과 동행하겠다"면서 "'약무호남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고 했다.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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