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가정폭력 신고가 평일보다 최고 50%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이 18일 내놓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가정폭력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일 대비 적게는 16%에서 많게는 4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21건으로 평시 평균 16건 보다 5건이 많았다.
지난 2017년 추석연휴기간 신고건수는 31건으로 평시대비 10건이 많아 3년간 가장 많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다음으로는 2018년 추석연휴가 19건(평시 15건)이었고, 2019년 추석연휴에는 14건(평시 12건) 순이었다.
그러나 전북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최근 3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할 때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올해 추석연휴기간이 다가오면서 평소보다 증가하는 가정폭력 신고에 대비해 오는 2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내달 4일까지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가정폭력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학대예방경찰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224가정 등에 대해 폭력·학대 피해가 없는지 점검하기로 하고, 피해사례를 발견하면 적극 수사해 상담기관 등에 연계한 후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대응해 올 추석에는 전북지역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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