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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황제의 길’ … "올해도 꽃무릇은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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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황제의 길’ … "올해도 꽃무릇은 피어나고"

거제의 숨은 명소 일운 ‘황제의 길’에 꽃무릇이 수줍게 피어 코로나 걱정 없는 드라이브 스루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황제의 길’은 거제시 일운면 망치 삼거리에서 동부면 경계지점까지 약 3킬로미터 구간을 이른다.

1968년 한국을 방문했던 에디오피아 셀라시에 황제가 거제를 비공식 방문했으며 망치 고갯마루에서 내려다본, 해무가 낀 내도와 외도의 황홀경에 ‘원더풀’을 수차례 외친일을 스토리텔링해 ‘황제의 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황제의 길에 피어난 꽃무릇. ⓒ거제시

아쉽게도 당시 셀라시에 황제의 공식일정에 거제도를 방문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황제 또는 황족으로 추정되는 일행은 이날 헬기를 타고 계룡초등학교 운동장에 도착, 당시 군청에서 마련한 지프차량 편으로 거제를 관광하고 돌아갔다는 기록과 황제로 알고 수행했다는 증언만 남아 있다.

고려 의종이 피난길에 올라 복위를 꿈꾸던 거제, 이 도로를 일설에 따라 ‘황제의 길’이라 칭 하는 것에 이견을 가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황제의 길에 피어난 꽃.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봄~여름 무성했던 잎이 지고 나서야 꽃이 피어 난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와 같은 특성이 있다. 붉은 상사화라고도 부른다.

‘황제의 길’을 따라 개화를 시작한 꽃무릇은 꽃대를 길게 올리고 있다.

개화는 9월 중순에서 하순이 절정이며 9월 20일 전후가 꽃무릇의 최고 빛깔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다.

최무경 일운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거제를 휩쓴 두 번의 강력한 태풍으로 시름에 빠져있을 거제시민과 관광객들이 강인한 생명력으로 붉게 피는 황제의길 꽃무릇을 감상하며 삶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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