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고의 펫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고성군의 이같은 선언은 동물보호단체가 실태를 고발한지 하룻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고성군은 8일 “동물권 실현과 보호시설의 운영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동물 보호시설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7일 고성군 밴드에 제기된 ‘악질 동물보호소 고성군청을 고발합니다’ 는 제목의 민원을 확인하고 고성군 동물 보호센터를 직접 방문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현장 확인했다.
이어 축산과에 관련된 일체의 내용에 대해 조사할 것을 즉시 지시했다.
백 군수는 8일 군수 주재로 고성군 동물 보호센터 개선을 위한 관련부서 회의를 열고 고성군 밴드에 제기된 건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동물 보호센터 운영 모범적 사례 조사, 펫 친화도시 추진단 구성, 환경과, 감사팀, 법률팀, 건축팀 업무지원 네트워크 구축, 비글구조네트워크와 공조를 통한 문제해결에 대한 자문 등을 지시했다.
또한 군은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이번을 계기로 전국 최고의 동물 보호센터를 직영으로 관리하고 더 나아가 반려견의 천국 고성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 군수는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전국적인 오명에서 전국적인 모범군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며 “‘펫 친화도시’ 고성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7일 고성군 보호소의 실태를 사진과 함께 고발했다. 이 고발에는 “고성군에서 위탁한 비밀보호소는 위생상태가 엉망인 축사내에 있었고 유기견들이 10여일간 이곳에 머물다 비윤리적인 방법의 고통사로 냉동실로 향했다. 놀라운 것은 고통사를 지도감독해야 할 담당 공무원까지 비 윤리적인 동물학대 현장에서 함께 참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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