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근접 통과한 태풍 ‘하이선’이 시속 41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순간 최대 초속 40미터의 강풍과 집중호우가 내렸다.
태풍이 통과한 거제 서이말에서는 7일 오전 한때 초속 38.2미터의 강풍이 관측됐다. 통영 욕지도에서 30.7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거제는 6일부터 188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려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법면이 내려앉아 일부 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는가 하면 아파트 경사면이 유실되면서 거제시 상동동의 삼오르네상스 아파트의 주민이 긴급대피했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두 대가 쏟아지는 흙더미에 파묻혔다. 사등면 일부지역이 정전되기도 했다.
7일 새벽 0시부터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으며 거제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도 오전 한때 발이 묶였다.
거제시 사등면 옥성, 삼화, 모래실, 장평 지하도가 침수되면서 통행이 일시 제한됐으며 동부면 오망천교도 침수우려로 차량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통영과 거제에서는 도서지역으로 가는 여객선의 발이 묶였으며 크고 작은 어선 1만여 척이 항구에 결박한채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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