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통영해양경찰서는 “30일 오전 8시 37분께 통영시 장사도 남단에서 4.99톤급 연안복합어선 A호가 좌초됐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
A호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거제시 남부면 대포항을 출항, 사고해역에서 조업 중 암초와 충돌했으며 이 배 선장이 119를 경유해 통영해경으로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정, 통영구조대, 거제남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좌초 선박을 이초시켰다. 해경은 어선 양측에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계류, 결박한 상태에서 배수펌프 3대로 배수작업을 벌였다.
A호에 승선한 통영구조대는 사고선박의 에어벤트 3개를 봉쇄했으며 A호는 오전 9시 24분께 근포항으로 예인됐다.
통영해경은 “A호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주변해역 해양오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A호는 근포항에서 크레인을 사용해 부력상태를 유지하며 파공 부위를 막은 후 조선소로 이동해 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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