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벚나무와 이팝나무 등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미국흰불나방 방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임실군에 따르면 오수면 소재 오수천변 가로수와 의견관광지의 벚나무, 이팝나무 등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집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제에 나섰다.
또 인근 지역인 지사면과 삼계면으로의 확산방지를 위해 가로수와 공원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선제적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이날 병해충 전문가와 함께 직접 피해현장을 찾아 미국흰불나방으로 인한 수목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 추진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미국흰불나방은 한국과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5월과 6월, 7월과 8월 두차례 발생하고, 이때 발생한 애벌레는 10월 초순까지 잎을 가해하며 자라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특히 인체에 노출 시 피부병이나 각막염 유발의 우려가 높을뿐 아니라 화단 등 수목에 큰 피해를 입힌다.
벚나무와 버즘나무, 이팝나무 등 대부분의 활엽수에 발생해 어린 유충이 실을 토해 막을 형성하고 잎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수목은 나뭇잎의 잎맥만 앙상하게 남아 미관을 해치게 된다.
한편 군은 오는 28일까지 오수천변과 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제를 실시한 데 이어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 오수면과 의견관광지, 지사면, 삼계면에 약제살포를,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오수면 벚나무 150본에 수간주사제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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