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중앙순복음교회와 확진 판정 우려를 갖고 있는 충주안림동성당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개최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도민 2명이 대규모 교회 또는 성당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합금지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청주중앙순복음교회는 확진자와 동일 시간대에 예배를 드린 66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교인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고 충주 안림동성당 역시 확진자로 분류된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최근 미사 참석으로 인해 집단감염 위험이 무엇보다 높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이에 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청주 중앙순복음교회와 충주 안림동성당에 대해 금일 이후 부득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내에서는 수도권 교회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 대상 진단검사에 23일 오전까 총 70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60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91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단검사에 응한 704명 중 8.15 광복절 집회에 596명이 참석했으며 사랑제일교회에는 26명이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제일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 및 경찰‧소방 대응인력 등은 82명이다.
전 국장은 “보통 코로나19 최빈도 잠복기가 5~7일 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우리 도에서 추산하는 8.15 광복절 집회 참석 예상인원은 버스 이용자 580명, 개인 차량 이용자 120명 등 700여 명으로 아직도 많은 인원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부디 신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만이 나와 사랑하는 가족, 나아가 우리 모두를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 8.15 집회 참석자는 지금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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