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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치는 인제 산골의 작은 마을, ‘마의 태자’마을도 엄지척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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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치는 인제 산골의 작은 마을, ‘마의 태자’마을도 엄지척을 만든다

[김주원 박사의 '마을자치에 학과 습을 이야기하다'] ㊻강원 인제군 상남면 마을태자 마을

강원도 인제에 마의태자 마을이 있다. 마을에는 마의태자에 대한 지명과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신라의 옥새를 숨겼다는 옥새바위, 수거너머, 맹개골, 갑둔리, 을둔리 등이 있으며, 마의태자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김부리대왕각과 마의태자사당 있다.

▲마의태자사당. ⓒ김주원 농도상생포럼 회장·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 마을은 4계절 아름다운 매력이 있는 하트폭포라고도 불리는 '용소폭포'와 주변 자연환경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트래킹 코스로 가마봉을 걷는 즐거움도 크다. 주변관광지로는 주변관광지로 1km내 용소폭포(하트폭포), 30~40분내에 개인약수, 자작나무, 아침가리계곡, 곰배령, 내린천래프팅, 리버버깅, 서바이벌, 아르고 등이 있다.

▲용소폭포. ⓒ김주원 농도상생포럼 회장·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마을은 30여 가구 60여 명으로 다른 마을에 비해 작은 편이다.

마을에 사람이 적다고 마을자치를 못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실증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마을 인구 규모나 생활권중심 도시지역에서 멀다고 주민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였다. 오히려 작지만 10년이상 마을자치를 잘 꾸려온 이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행복할 것이다.

이는 ‘농촌사랑농도포럼’을 통해 10여년 간 농촌마을 삶의 질 조사결과에서 확인되었다.

이웃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마을리더를 중심으로 신뢰도가 높은 마을에 주민 삶의 질이 높았다.

ⓒ김주원 농도상생포럼 회장·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마을자치를 10여년 이상 추진한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았다는 점이다. 마의 태자마을도 조사한 분석결과는 아니지만 틀림없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927~935)의 아들이 마의태자다. 경순왕은 견훤에 의해 왕에 올랐으나 왕건에게 국가를 넘겨주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마을태자 '통곡하면서 왕에게 하직하고는 금강산에 들어가 바위를 의지해 집으로 삼고 삼베옷을 입고 초식(草食)만 하면서 일생을 살았다고 한다.

천년사직을 하루아침에 넘겨주는 아버지 경순왕의 결정에 반대하며 금강산으로 들어가기전 머물렀던 곳이 마의태자 마을이다.

마의태자 마을은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인 셈이다.

마의태자가 신라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마의태자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지난 15년이상 하고 있다.

2008년부터 환경실천우수마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2013년 농촌체험휴양마을, 2016년 녹색농촌개발사업, 농어촌인성학교, 2017년 으뜸촌, 2020년 마을기업인증과 강원도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되었다.

ⓒ김주원 농도상생포럼 회장·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마의태자마을은 주사업으로 숙박, 체험, 절임배추 등 농산물판매이다.

숙박은 가족, 단체 등 모두 가능하며 세미나실, 수영장, 족구장, 농구장, 바비큐장, 뗏목타기 등 부대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숙박객은 무료로 모두 이용하며, 체험은 마의태자가 즐겨먹던 수리취떡 떡메치기, 두부만들기, 민물생태체험, 마의태자생존런닝맨, 담력체험, 전통의상 패션쇼, 전통활쏘기, 쏘시지만들기, 머그컵만들기 등이 있다.

농산물로는 고랭지 절임배추로 매년 30%이상의 매출이 증대되고 있어 마을주민들에게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앞으로 노후에 안정적이고 행복한 마을로 성장해 가고 있다.

마의태자마을에는 13년째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맨손 송어잡기, 오미자엑기스담그기, 떡메치기, 마의태자도전테마벨, 대형윷놀이, 장기자랑 등 다양한 체험 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의태자축제. ⓒ
▲마의태자축제. ⓒ김주원 농도상생포럼 회장·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개최가 불투명해졌으나 13년 축제를 추진한 저력은 올해 체험마을 엄지척마을 선정으로 입증되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마을시설들을 활용하여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마의태자마을의 브랜드가치가 점점 커져 갈 것이다.

ⓒ김주원 농도상생포럼 회장·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마을주민들이 리더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더 귀농 귀촌자가 늘어나고 더 행복한 마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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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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