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섬진강댐 피해 지역 모두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심 군수는 섬진강댐 하류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13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섬진강댐 피해 지역 모두를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하고, 체계적인 수계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로 다시 환원시킬 것을 주장했다.
섬진강댐 소재지 단체장인 심 군수는 이날 오전 환경부에서 섬진강댐 하류 지자체인 남원시와 순창군, 곡성군, 구례군, 광양시 6개 시·군과 함께 '섬진강댐 하류 시군 공동건의서'를 발표한 뒤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환경부에 이어 수자원공사를 찾은 심 군수는 섬진강댐 물관리 오류를 지적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심 군수는 "섬진강댐 하류지역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현재 집계조차 어려운 실정이다"며 "지역주민들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댐관리 기관의 수위조절 실패임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심 군수는 공동건의서를 통해 섬진강댐 하류지역 6개 시·군 모두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또 체계적인 수계 관리를 위해 섬진강 유역 관리청 신설 또는 국토부 환원과 함께 갈수기 및 평시 섬진강 하류 건천방지 및 농업용수 부족량 해결을 위한 방류량 확대 재산정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장마기와 태풍북상 시 댐 방류량 댐 상류 유입량을 비롯해 일기예보 자동 연동 홍수통제기능 강화 및 댐 방류 등 수자원 관리에 관한 지자체 사전 협의 및 참여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력 건의했다.
심 군수는 "지난 1965년 지어진 섬진강댐은 임실군민의 애환과 아픔의 또 다른 이름이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댐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체계적인 운영에 대한 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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