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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학물질·제품 보관창고 화재…인근 7개 공장 건물로 옮겨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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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학물질·제품 보관창고 화재…인근 7개 공장 건물로 옮겨 붙어

소방당국 ‘대응2단계’ 발령…1명 화상·2명 탈진해 병원 후송

[속보] 경남 김해의 한 화공약품 도·소매 업체 물품보관 창고에서 12일 화재가 발생해 인근 공장 등으로 옮겨 붙으며 불이 확산되고 있다.

불이 나자 김해동부소방서를 비롯해 인근 소방서 모든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불이 난 지 3시간 30분이 지난 현재까지 검은 연기와 함께 화재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불은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도·소매 업체의 물품보관 창고에서 발생했다.

해당 창고에는 윤활유 첨가제 200ℓ짜리 400여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화학약품인지 윤활유인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불로 해당 업체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2명은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창고에서 발생한 불은 택배 회사를 비롯한 인근 7개 건물로 옮겨 붙었다.

윤활유 또는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창고 내 물품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은 <프레시안> 취재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동영상에 찍힌 장면은 연기의 규모로 화재의 심각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이 일대를 빠르게 뒤덮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뒤 1시간가량이 지난 낮 12시 5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동원 가능한 소방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김해시도 화재 발생 지역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안내 문자를 오후 1시 33분에 시민들에게 보냈다.

김해동부소방서 상황실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은 파악 중”이라며 “우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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