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경보를 무시하고 국립공원 통제탐방로를 출입한 산악회원들이 공단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9일 오전 9시 30분께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된 거제지구 가라산 탐방로를 통해 산행을 시도한 창원의 한 산악회 회원 14명을 CCTV를 통해 적발했다.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거제 가라산을 포함한 모든 국립공원 탐방로가 오는 11일까지 전면 폐쇄된 상태다.
거제지역에서는 7일부터 2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가라산, 망산 등 산악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비가 그친 후 탐방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후 탐방로 개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거제지역이 제5호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탐방로 개방 시기는 유동적이다.
한편 적발된 14명의 산악회원들은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지도처분이 내려졌으며 공단직원은 공원 입구까지 동행해 이들을 하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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