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가 치는 거제 해금강 십자동굴에 핀수영동호인들이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9일 오전 8시 2분께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인근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던 핀수영동호인 23명이 고립됐다.
태풍의 북상이 예보된 해금강 일대 해상에는 너울성 파도가 치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레저활동 중 1명이 눈이 찢어지고 또 다른 한명이 해파리에 쏘이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동호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통영구조대를 현장에 급파 오전 9시 14분께 십자동굴에 고립된 핀수영동호인 23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은 “해상의 파고는 1.5~2미터 였지만 간간히 너울성 파도가 닥치는 상황이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기상악화로 구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동호인들에게 “기상악화시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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